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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1-2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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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 환경장관 “담수화ㆍ태양광 등 韓 기술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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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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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0% 태양에너지로만 운영하는 리조트를 개장했습니다. 몰디브는 향후 3년간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30%를 태양에너지로 조달할 계획입니다.”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COP 21)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난 몰디브공화국의 쏘릭 이브라힘(46·Thoriq Ibrahim) 환경에너지부 장관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술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인도양 중북부에 위치한 도서국가인 몰디브는 국토의 대부분이 해수면보다 평균 1.5∼2ｍ 높이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기후변화로 해수면이 상승할 경우 맨 먼저 사라질 국가로 자주 거론된다. 심각한 해일 피해로 인한 식수 오염, 건기 증가에 따른 식수 부족 등의 문제도 겪고 있다.
몰디브는 COP21에서 군소도서국연합(AOSIS)의 의장국을 맡고 있다. AOSIS에는 투발루, 나우루 등 39개 국이 참여한다.
그는 “1987년 심각한 해일 피해로 바닷물이 식수를 오염시켰다”며 “몰디브에서 (선진국의 기술지원이) 가장 필요한 분야는 식수문제”라고 말했다. 몰디브는 바닷물을 담수화해서 식수로 쓰고 있는데 비용이 비싸서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찾고 있다. 그 대안이 태양광 등을 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이다. 몰디브는 전체 에너지의 30%이상을 수입해 쓴다.
이브라힘 장관은 “향후 3년간 전체 에너지의 30%를 태양으로 조달한다는 목표는 상당히 달성하기 어려운 문제”라며 “한국에서 이 분야의 기술지원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대표적인 기술지원 분야로는 염수 담수화 시설, 태양에너지의 효율적 활용방안 등을 꼽았다.
실제 녹색기후기금(GCF)은 몰디브 등 군소도서국의 수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2300만달러의 재정 지원을 결정했다. 이브라힘 장관은 “44개 섬에서 빗물을 저장하고 활용하는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그는 신혼여행 등 관광지로 유명한 몰디브가 사라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인프라 투자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브라힘 장관은 “몰디브는 다른 나라로 이주하고 싶지 않다”며 “전세계가 힘을 합쳐 기후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리=환경부 공동취재단·김태형기자 k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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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kth@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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